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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에 걸친 M자 휘장                                     2014. 4. 30


1994년 3월 미국의 복음주의자들과 로마 카톨릭이 "복음주의자들과 카톨릭 교도들의 연합(Evangelicals and Catholics Together-ETC)" 라는 제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사건은 " 종교개혁을 뒤엎는 사건"으로 지적 되었었다 (참고: 종교개혁을 뒤엎는 사건).   중세의 종교개혁은 로마 카톨릭의 흑암에 갇혀있던 기독교가 진리의 빛을 발견하고 탈출한 역사적 대 사건이었다.   그리고 초대교회 신앙의 맥락을 되찾아 성경적 구원관으로 복귀한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서서히 기독교 안에 자유주의와 인본주의 신학이 침투하여 세력을 확장하는가 하면 동시에 개신교의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로마 카톨릭의 "교회일치"라는 슬로건과 똑 같은 "교회일치"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로마 카톨릭과 유대관계를 이어 오다가 드디어 그들과 "교회의 일치"라는 공동의 슬로건을 내 걸고 연합체를 구성한 것이다.   1994년 개신교와 로마카톨릭의 ECT 공동선언 이후 로마 카톨릭의 교회문화와 개신교의 교회문화는 오버 랩 되면서 두드러지게 서로 동화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 하나가 십자가에 천으로 된 휘장을 M자로 걸치는 장식이라고 생각되는데 그것은 일명 마리아 십자가(Marian Cross)로도 알려져있다.   그 마리아 십자가 휘장의 유래와 배경은 무엇일까?


로마 카톨릭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예수님과 함께 공동구세주로 여기며, 마리아를 중보자(Mediatrix = Mediator의 여성형) 라고 호칭한다.   그래서 로마 카톨릭에는 마리아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계속 연구하는 마리아학(Mariology)이 있다.   마리아학의 주요 교리는 4가지 인데 마리아를 가리켜서 1) 영원한 처녀(Perpetual virginity), 2) 하나님의 어머니(Mother of God), 3) 원죄 없이 탄생(Immaculate Conception), 4) 부활승천(Assumption)이다.   로마 카톨릭은 마리아를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포함된 확실한 신분(precise place in the plan of salvation) Roman Catholic Mariology - wikipedia.org/wiki/Roman_Catholic_Mariology 이라고 하며 마리아를 신성시하고 거룩한 숭배의 대상으로 여긴다.   마리아를 제외하고는 로마 카톨릭이 존재하지 못할 만큼 마리아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예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interwoven with the mystery of Christ).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신비로운 연합을 가진 마리아를 통해서 신비로운 기적이 일어나며 중보자 마리아를 통해서 소원의 기도가 성취됨을 믿는다(참고: 로마 카톨릭의 마리아 숭배 내력 ).  

로마 카톨릭 신자들은 마리아를 통한 기적을 사모하며, 그들에게는 기적의 메달(The Miraculous Medal) 이라는 것이 있다.   프랑스의 캐서린 라보르라는 여인이 1830년 7월과 11월에 마리아를 직접 만났고, 마리아는 그녀에게 지시하기를 그녀 앞에 서서 빛을 발하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을 메달로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면 마리아를 통해서 은혜가 임할 것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카톨릭은 1832년 첫 기적의 메달을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그 기적의 메달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아래와 같다(참고: The Meaning of the Miraculous Medal).  

기적의 메달(The Miraculous Medel) 앞면

1. 지구 위에 서서 뱀의 머리를 밟고 있는 마리아(창3:15)
2. 둘레 문구:   "오, 무죄로 탄생하신 마리아여, 당신께 호소하는 우리 위해 기도하소서"
          ("O Mary, conceived without sin, pray for us who have recourse to thee.")
3. 중보자 손에서 발산하는 은혜의 빛  

기적의 메달(The Miraculous Medel) 뒷면

1. 십자가에 걸린 M자의 상징:   Mary as Mother and Mediatrix(중보자)
2. 열두개의 별:   교회 설립자 12 사도
3. 가시관이 쓰인 예수의 심장(왼쪽), 중재자 마리아의 순결한 심장(오른쪽)
4. 신자를 위한 예수와 마리아의 뜨거운 사랑의 불길 2개(각 심장 바로 위에)


이상과 같이 기적의 메달은 마리아의 신성과 역할에 대한 이미지들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녀는 원죄 없이 태어났으므로 예수님처럼 중보자가 되어 하늘의 은혜를 전달할 뿐 아니라 뱀(사탄)의 권세를 발로 밟는 창세기 3장 15절의 여인의 후손으로도 등장한다.   로마 카톨릭은 신학적으로나 교황의 문서로나 마리아가 그리스도와 신비의 연합으로 되어있음을 묘사하는데 이것이 마리아학의 내용이다(참고: Roman Catholic Mariology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II)는 나이 9세가 되기 전에 어머니를 잃었으므로 누구보다도 그는 마리아를 의뢰하고 신봉하는 것이 열정적이었으므로 자신의 사도직의 표어를 "Totus Tuus(전적으로 당신의 것)"이라 하였다(Totus Tuus Ego Sum = I am completely yours, Mary - 참고: Teachings of Pope John Paul II).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나 장례식이 치루어진 후 매스컴에서는 "그가 그의 사도직 표어대로 마리아의 품에 안기었다" 라고 하였다.   그는 마리아와 그리스도의 신비스런 연합(interwoven with the mystery of Christ)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대변자 역할을 하였는데 역대 교황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문장(Coat of Arms)에 십자가와 마리아(M)를 상징적으로 함께 넣었다(왼편 사진).   로마 교황청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문장을 소개하면서 이 문장(The Coat of Arms of Pope John Paul II)은 기독교 구속의 신비를 담고 있으며 십자가 곁에 마리아가 서있는 것은 마리아가 인간구속에 특별히 참여 한 것(exceptional participation in the redemption)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참고: Coat of Arms of Pope John Paul II).  


십자가에 마리아(M)를 동반하는 것은( 마리아 십자가 ) 마리아가 인간 구원에 함께 참여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로마 카톨릭의 사상표현  

로마 카톨릭의 사순절은 325(A.D.)년 니케아공의회(The Council of Nicaea)에서 정식으로 제도화 한 이후 교회력 행사에 도입되었다.   그래서 부활주일로부터 주일을 제외한 40일 전부터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고난에 동참하는 의식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고행을 통하여 속죄함 받고 행위에 의해서 의로워지는 로마 카톨릭의 신앙 에 있어서 이 사순절은 매우 의미가 깊다.   사순 5주일부터는 고난과 슬픔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강단을 장식하기도 한다.   그 장식 가운데는 십자가에 마리아를 상징하는 M자 형으로 보라색 천의 휘장을 걸친다.   그리고 부활절에는 하얀 천으로 M자 모양의 휘장을 십자가에 걸친다.   그러한 장식은 단순히 시각적 효과만 내기 위한 것이 아니고 십자가와 마리아에 대한 로마 카톨릭의 구원신앙이 표현되어 있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기적의 메달(The Miraculous Medal)에서 예수님의 심장에는 가시관이 씌워지고, 마리아의 심장에는 고통의 칼이 꽂힌 것과 마리아의 무죄 탄생, 마리아의 부활승천의 카톨릭 교리는 인간 구원계획에 있어서 그리스도와 마리아가 신비적으로 연합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사순절과 부활절 강단에 장식하는 십자가와 마리아 휘장도 그러한 신앙의 표현이다.

로마 카톨릭의 제2 바티칸 공의회 이후 본격적으로 카톨릭과 개신교의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특히 WCC의 영향을 받는 개신교 교회들이 점점 로마 카톨릭의 교회의식을 도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사순절의 의미를 좋게 해석해서 개신교 교회력에 포함시키고 심지어는 이상과 같은 십자가 장식도 곁들이는 교회들이 보인다.   이러한 것은 말세적 현상이라고 본다.   진리와 비진리를 구별하고 시대를 분별할 줄 아는 교회는 맹목적으로 그러한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을 줄로 안다.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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